지난주 금요일, 그동안 벼르고 벼르던 라섹수술을 했다. 오후 반차를 내고 강남으로 달려갔다. 예약한 시간(4시30분)에 맞춰서 회사에서 출발했는데, 복병 남산터널을 깜박했다......망할 남산터널.....어째 퇴근시간도 아닌데 그리 막힌다더냐!!!! ㅠㅠ 결국 예약시간보다 20분이 지나서 도착해보니 나같은 뱅글뱅글 안경을 쓰고 앉아있는 사람만 대략 100명남짓....게다가 퇴근시간이 되니 계속 밀려온다.....방학기간이라 학생들도 많이 몰린듯........

다같은 처지라는게 안타깝기도 하고 웃기기도하고......ㅎㅎㅎ

그날 예약한 사람들만 본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사람이 많아서 인지 검사 하나하나 할때 마다 기본 10~20분정도는 기다린듯하다. 대략 10개정도의 검사를 2시간만에 마치고 검사결과를 가지고 의사샘께 들어갔더니 앉자마자 눈을 한번 들여다보더니 라섹하셔야겠네요~라는 한마디하고 끝....,,,응????

나도 딱히 할말이 없어서 "네"라고 하고 나와서 또 대기.......(정작수술시간은 짧았는데, 이놈의 대기때문에 진이다 빠졌다.....)그 사이에 눈에 마취재를 넣었는지 어쨌는지 가까운것이 안보여서 문자고뭐고 할게 없어 그냥 머~한 상태로 20분정도를 기다리니 가격상담하러 오란다. 상담사와 들어가서 라섹종류와 가격을 보고는 제일 좋은걸로 결정(다행이 회사제휴가 있어서 거의 50%정도는 싸게 한듯하다) 피도뽑고 그 피에서 걸러진 혈청(??) 같은걸 눈에 넣어서 치료를 돕는다고 하니 믿어봐야지뭐~

어쨌든 수술대기실로 가서 결제하고 피뽑고 또 한참을 대기.......여기서 대략 30분정도를 기다린듯 하디.....ㅡ.ㅡ;;;;

슬슬 지쳐서 짜증이 날만하니 수술하잔다......안경벗고 진짜수술대기실(??)로 들어가니 양쪽으로 대시자들과 이미 수술이 끝난 사람들이 쭈루룩~앉아있었따. 그광경이 어찌나 웃기던지;;;;;

무슨 외계 실험실도 아니고 어두운 불빛아래 수술복입고 꼼짝도 못하고 앉아있는 모습이란......그래도 조만간 내꼴또한 이렇게 된다는 생각에 크게 웃지도 못하고 그냥 조용히 착석....

수술복입고 눈에 마취제 한번 더 넣고 또 조금 기다리니 이젠 진짜 수술하잖다......앞이 안보이니 간호사에 의지하며 수술실로 들어가니 파란 불빛에 5군대 정도 수술대가 있고 쉴새없이 기계가 돌아가는 소리가 들린다;;;;

웜머.....조금 움찔했던게 분위기도 그렇고 정말 외계실험실 같은 느낌......파란 조명에 하나도 안보였으니 더 그럴수도 있고......암튼 바로 수술대에 누우니 위아래 눈꺼풀 고정시키고 초록색 불빛만 집중해서 보고계세요~라고 말끝니기가 무섭게 뭔가로 눈알(;;)을 갈았다;;;;;;;;;;;

갈고닦고를 하더니 이젠 레이저로 깎겠단다......그떄부터는 뭐라고 하는지 솔직히 하나도 못알아 들었다....

단백질이 타들어가는 소리와 냄새가 나는데 어찌 제정신일꼬!!!!!!!ㅠㅠ

순식간에 한쪽 끝내고 또 다른한쪽도 똑같은 과정으로 뚝딱~

수술대에 눕고 다시 내려올때까지 10분도 안걸린듯;;;;;;

근데, 신기하게........눈뜨자마자 뭐가 희미하게 보이는거다!!!!!

오~~이게 바로 사람들이 말하는 광명이라는건가?????라고 느낄새도 없이 콜택시 잡아타자마자 마취가 풀리는지 아파죽는줄 알았다.....ㅠㅠ 건물 불빛과 헤드라이트들로 인해 내눈에선 이미 눈물이 줄줄줄.....ㅠㅠㅠㅠㅠ

선글라스를 안챙겨간 내가 등신이지........

어찌어찌 집에까지는 올라왔으나 그떄무터 시작된 통증은 3일동안 계속돼었디. 결국 주말내내 온집안을 암흑으로 만들어놓고 겨우 얘들 밥만 챙겨주고는 시체처럼 누워서 지냈다.....덕분에 몸무게는 2키로정도 빠지고......(앗싸~;;)

월요일까지 월차를내고 오늘도 오전반차내고 오후에 출근했는데, 흐릿한 눈으로 모니터에 딱 달라붙어서 메일몇게 보내고 나니 어꺠가 결리기 시작......게다가 찌푸리고 촛점을 맞추려다보니 눈가에 주름생기겠다......

그동안 비타민크림과 재생크림으로 관리했던게 헛수고가 되는 순간이다.....젠장.....ㅠㅠ

 

이번주에 보호렌즈를 뺴고 나면 조금씩 시력이 되돌아 온다니깐 조금만 참고......

근데, 출근해보니 내일로 회식을 잡아놨네???이런.......ㅡㅡ^

 

 

 


WRITTEN BY
비쇼
레온&단지&아리&마루&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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